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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챗GPT 영어 질문법

생성일
2024/07/31 13:34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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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저자가 아닌 글 작성자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공학 계열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으로서 GPT를 굉장히 많이 접하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에 나온 GPT 관련 책은 '연구도 하고 있는 내가 더 잘아는데 왜 읽어?'하는 굉장히 시니컬하면서 무지한 생각으로 읽지 않았다.
그런데, 조금 더 책이랑 친해지고 싶었고, 이런 마음에 전자책이나 실컷 읽어보자는 생각에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면서 이전에 마주했던 이 책이 눈에 띄었다. GPT 책에 대해서 편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읽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을 읽자마자 알아버렸다.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구나? 괜히 책으로 나오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챗GPT로 영어를 공부하는 책이 아니다. 책의 제목이 "챗GPT 영어 질문법"인데, 여기서 key point는 바로 "질문"을 다룬다는 것이다.
"질문"을 다루기 때문에 이 책은 영어 공부하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해야만 한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이 부분을 굉장히 논리적으로 설명하였는데, 사실 이러한 내용은 챗GPT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모든 것을 공부할 때도 “좋은 질문에는 좋은 대답이 따라온다”는 말은 언제나 통용되는 사실이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야한다. 이 부분이 가장 공감이 되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이러한 부분이 부족해 내가 논문을 읽을 때 어디가 이해가 되는지 안 되는지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실 아직도 그러는거 같지만..... 계속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거라 생각한다)
앞 부분에 질문을 하기 위한 내용 외에는 챗GPT 프롬프트 관련한 내용이었지만 영어 공부도 할 겸, 질문 하는 법도 배울 겸, 챗GPT도 잘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챗GPT를 사용할 때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프롬프트를 작성하여 질문한다. 대답이 이전보다 더 디테일해진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영어 실력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챗GPT는 사용자가 틀린 문법으로 구성된 영어로 질문한다고 해서 영어 실력에 대해서 질타하거나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지 않는다. 내가 영어로 작성하는 프롬프트가 비록 틀린 문법이고, 적절한 영어 단어가 사용된 문장이 아닐지언정, 챗GPT는 잘 알아듣고 친절히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에 겁을 먹지 않게 된 것 같다. 다들 영어로 질문하는 연습을 챗GPT로 해보길 바라며 서평을 끝내보고자 한다.